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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계약 시 유의사항 (중개수수료, 특약, 하자)

by hera9393 2025. 5. 30.

 

부동산 거래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오가는 중요한 계약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정확한 절차나 유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은 채 계약을 체결하여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글에서는 부동산 계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개수수료 기준, 특약 작성 요령, 그리고 하자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안내합니다. 예비 세입자와 매수자가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를 담았습니다.

1. 중개수수료, 정확히 알고 지불하자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법적으로 정해진 ‘상한선’이 존재하지만, 이를 초과하거나 잘못 계산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중개수수료는 거래유형(매매 또는 임대)과 거래금액에 따라 정해지며, 부동산 중개업자는 반드시 요율표를 안내하고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억 원 이하 매매 시 중개수수료 상한은 0.5%이며, 3억 초과 6억 이하의 경우는 0.4%입니다. 전세나 월세의 경우에는 보증금과 월세 환산금액을 더한 금액 기준으로 계산되며, 요율은 0.3~0.8%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상한선’일 뿐, 중개인과 협의를 통해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중개수수료는 거래가 완료된 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수수료 지급 의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점에서 계약 중도 해지 시 수수료 반환 조건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중개 계약서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기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악성 중개업소가 요율표를 숨기거나, 별도의 명목으로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계약 전 중개수수료 요율표를 직접 확인하고, 투명한 거래를 위해 서면으로 계약 내용을 남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특약 조건, 내게 유리하게 설정하는 법

부동산 계약서에는 필수 항목 외에도 임대인과 임차인, 또는 매도인과 매수인 간의 협의에 따라 ‘특약사항’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 이 특약은 분쟁이 발생했을 때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작성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전세 계약 시 가전제품이나 가구의 제공 여부, 도배 및 장판 교체 여부, 입주일 전 하자 수리 완료 조건 등을 특약으로 명시할 수 있습니다. 매매 계약의 경우에도 잔금일 이전 세입자 퇴거 보장, 하자 발생 시 책임 소재, 대출 불가 시 계약 해제 등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특약은 구두 합의가 아닌 문서화가 되어야 하며, 양 당사자 모두 서명해야 법적 효력이 있습니다. 또한 특약은 본 계약서의 내용과 충돌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가능한 명확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대인은 입주 전 하자 수리를 완료하며, 미이행 시 계약 해제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책임과 조치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특약 조건을 통해 임차인의 권리를 강화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중개인이 작성해주는 계약서라도 모든 특약 사항은 본인이 직접 검토하고 요청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계약 전 초안을 받아 검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하자 발생 시 대응법과 책임소재

부동산 계약 후 입주한 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곰팡이, 누수, 결로, 전기 문제 등 하자는 종류도 다양하며, 하자가 발생했을 때의 책임 소재는 계약 형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전세계약의 경우, 하자에 대한 책임은 임대인에게 있으며, 매매의 경우 매도인의 고지의무가 존재합니다.

매매 계약의 경우, 계약 당시 존재하던 하자를 매수인이 인지하지 못한 채 계약이 이루어졌다면, 매도인은 하자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구조적 하자, 누수, 곰팡이와 같이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하자는 중대한 하자로 간주되어 손해배상이나 계약 해제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임대차 계약의 경우에는 임대인이 주택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입주 후 하자가 발생했다면 즉시 임대인에게 통보하고, 수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임대인이 수리를 거부하거나 지연한다면, 관련 증빙자료(사진, 문자, 통화내역 등)를 확보하고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대응해야 합니다.

하자 발생 시 중요한 것은 ‘입증’입니다. 사진 촬영, 날짜 기록, 입주 전후 비교자료 등을 확보해두는 것이 좋으며, 입주 직후 ‘하자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상태를 점검하고 중개인 또는 임대인과 함께 기록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자는 단순 불편을 넘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계약 전 철저한 확인과 계약서 내 하자 관련 특약 작성, 그리고 입주 후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법적 책임이 따르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중개수수료는 법적 요율을 확인하고 협의해야 하며, 특약은 내 권리를 보장하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자 발생 시에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 부동산 계약 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과 실천을 갖추시길 바랍니다.